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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 - 타이밍 주식이든 인간관계든 손절이 참 어렵다. 그러나 적절한 때에 손절 타이밍을 놓친다면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큰 손해를 입게 된다. 상대방으로 인해 나의 시간과 에너지가 빼앗기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거절하기 어려운 부탁을 받더라도 조금은 과감하고 단호해야 할 필요도 있다. 상대의 무례를 과감하게 지적할 수도 있어야 한다. 거울 전략도 좋은 방법이다. 애매한 태도를 보이지 말고 정확한 시그널을 주도록 하자. 단, 상대가 나를 해코지하거나 영향을 줄만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이코패스일 경우에는 조심해야 한다.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할 수도 있다. 지나고 나서야 아, 내가 사람을 참 잘못 보는 경우가 많구나 느낀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
모순 걱정했던 큰 사고 없이 태풍은 무사히 지나가는 듯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근에 많은 비와 바람 덕에 예쁜 하늘을 마주했다. 이동진이 인간을 정의할 수 있는 한 가지 단어가 “모순”이라고 했다. 영화 오펜하이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나온 표현이다. 오펜하이머는 전쟁을 멈출 수 있는 대량학살무기 발명을 진두지휘했지만 전쟁을 멈추게 하였는가 고뇌한다. 인류를 위한 일이었지만 그는,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 지나치게 논리적으로만 주변과 세상을 대하다 보면 반대의 논리에 맞닥뜨렸을 때 자신이 휘두르던 창은 어느 순간 자신을 향해 날아오게 된다. 우리 사회는 모순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 같다. 알고리즘에 지배된 사회라 그런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알고리즘(영어: algorithm), 셈..
국민신문고에 상담을 넣다 3년 전에 양도세 신고 오류로 홍역을 치렀다. 당시에도 물론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세무서에 찾아가 설명도 드려보고, 지인을 통해 세무사 직원 상담도 받아보면서 절세방안을 모색하였다. 쟁점은 비과세 적용 유무에 대한 판단이었는데, 우리 쪽 실수가 너무나 명백하다는 이유로 과세관청은 수정신고 및 납부를 요구한 것이다. 과세예고통지와 가산세에 관해 안내를 들으며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한 나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 역시 냉정하게 어려워 보인다고 했기에 그런 줄 알았다.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다가 문득 생각하였다. 그래, 이제는 앞으로 그런 상황이 생기더라도 충분히 긴장하지 않고 협상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겠다고. 근데 꼭 앞으로만 그래야 할까? 3년 전의 일이지만 구제받을 방법도 있지 않을까? 그..
객관화 측은지심 나의 모습이 지독하게 싫을 때가 있는데, 자책하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나를 나와 분리해서 제삼자의 관점으로 나를 돌아보자. 얼마나 불쌍한가. 지나가다 보게 되는 걸인에 대해 화가 나기보다 불쌍한 마음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태생부터 인품이 훌륭하고 완성형 유전자를 받은 사람들도 종종 보이지만, 그걸 갖추지 못했다며 나를 탓할 이유는 없다. 측은지심. 그저 가엾게 여겨보자. 오늘도 너는 너를 다스리느라 고생이 많았겠구나.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어쩌겠니, 다음에는 더 잘 해낼 수 있도록 응원하마. 몸은 오늘을 살고, 마음은 내일을 산다. 갭이 너무 크게 되면 제대로 나아갈 수 없다. 오늘을 걷고 있는 나를 천천히 돌아봐주고 조금 더 관대해지자.
모든 운동의 기초 - 힘 빼기 스윙을 할 때 힘을 빼지 못하고 멀리 보내기 위해 오히려 이를 악물고 친다. 힘을 빼는 데에 몇 년이 걸린다고 말하기도 한다. 프로들도 그립을 가볍게 쥐는 연습을 하고, 스윙을 작게 하는 노력을 한다. 탈골 스윙이 유튜브채널을 운영하는 나병관 프로의 레슨을 보면서 힘 빼기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테니스도 마찬가지다. 기본 동작, 템포 조절 등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임팩트 시점에 손목에 힘이 빠져있는지인 것 같다. 마라토너들도 지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근육이 긴장된다고 한다. 팔을 털면서 어깨의 힘을 빼주어야 한다. 근력 운동을 제외하고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대부분의 유산소 운동들의 핵심은 힘을 빼는 것이다. 운동뿐일까. 온정신을 집중하여 정확한 타격을 하기 위해서는 앞뒤로 힘을 뺄 줄 알아야 한다.
스트레스와 꿈 학창 시절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머리를 쓴 날은 꼭 꿈의 기억이 선명했다. 오죽하면 꿈꾼 날이면 아 어제는 내가 참 알차게 살았나 보다 생각도 했다. 대학 시절에는 꿈을 별로 안 꿨다. 놈팡이로 살았으니까. 스트레스가 뇌의 작용을 유발하고 그것이 꿈으로 발현되는 게 아닌가 싶다. 뇌과학 책을 좀 더 살펴보고 정리해 봐야겠다. 일을 하다 보면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비용의 지불 없이 정보를 알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탐문의 정의를 찾아보면 “알려지지 않은 분야에 대해”이지만, 나의 경우엔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알아내기 위한 활동이다. 상대가 협상력의 우위가 있다는 느낌과 내가 가진 약간의 양심과 미안함으로 인해 결국 당초 기대했던 결과물을 내기가 어렵다. 여러 군데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여야 ..
협상의 기술1 ⭐️⭐️⭐️⭐️⭐️ 협상의 기술 1우리의 삶은 팔 할이 협상으로 이루어졌다. 돈, 자유, 정의, 사랑 그 무엇이든 협상으로 얻을 수 있다. 협상 능력이 당신의 인생을 좌우한다. 살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협상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실전 협상 전문가 허브 코헨이 협상의 3가지 요소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와도 협상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협상 상대를 찍어누르는 ‘소련 스타일’ 대신 ‘윈윈’을 제시하는 책으로, 평생의 경험에서 녹아나온 다양하고 생생한 사례가 더해졌다. 일상의 모든 순간을 주도하기 위한 가장 쉽고 실용적인 협상 안내서.저자허브 코헨출판김영사출판일2021.01.08 세이노가 감추고 싶어 하는 책. 협상의 3요소로써 힘, 시간, 정보를 제시한다. 늘 시간이 지나서야 깨닫는 인생이라지만 ..
조이라이드 not 프리라이드 날은 덥지만 하늘이 참 예쁜 요즘이다. 꾸준히 운동해서 체력을 유지해야겠다고 느낀다. 참여 중인 프로젝에 젊은 친구들의 사연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능력이 충분했지만 단기적으로 쉽게 돈을 불릴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돈을 탕진한 사람도 있고, 당장의 굶주림은 없어야 한다는 강박에 능력을 펼치지 못하고 다양한 직군을 전전하는 사람. 둘 다 대단히 능력 있고 용기 있고, 무엇보다 내면이 단단한 사람들이다. 이 둘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세상 탓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면을 돌아보고 주변을 살피며 재기를 다짐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상에 나를 맞출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기준을 잡고 흔들리지 않고 실력을 쌓아가면 세상을 나의 틀에 맞출 수 있겠다는 깨달음. 오래도록 성장하고 지속하는 커뮤니티가 되면..